밤샘조사 없애라
수사악습 밤샘조사 없애라/검찰경찰서 「인권침해」 다반사 [세계일보]|1997-01-20|01면 |종합 |뉴스 |1307자 ◎“진술강요는 사실상 고문”/선진국선 인권보장차원 원칙적 금지올들어 법원의 영장실질심사제 시행으로 피의자의 인권이 부쩍 신장되면서 차제에 검찰과 경찰의 고질적인 인권침해 수사관행인 밤샘조사도 근절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19일 법조
| 수사악습 밤샘조사 없애라/검찰경찰서 「인권침해」 다반사 | ||||||
| [세계일보]|1997-01-20|01면 |종합 |뉴스 |1307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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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술강요는 사실상 고문”/선진국선 인권보장차원 원칙적 금지올들어 법원의 영장실질심사제 시행으로 피의자의 인권이 부쩍 신장되면서 차제에 검찰과 경찰의 고질적인 인권침해 수사관행인 밤샘조사도 근절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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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기자 짬밥이 군대로 치면 상병 정도된 어느 날,
이선호 당시 법조팀장이 불렀다.
검찰의 밤샘조사 관행을 짚어보자는 주문이 내려왔다.
당시만 해도 검찰 기자들은
밤샘 조사를 당연시했다.
늦은 저녁 서초동 검찰청사 취재에 나설 때면
으레 어느 검사실에 불이 켜져 있는지를 살피곤 했다.
특수부 등에서 밤샘조사가 이뤄지면
'큰 건'일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밤샘 조사 자체엔 무신경했다.
방송의 철야조사 전달도
밤새 수사하는 검찰의 노고를 전했으면 전했지
밤샘 조사의 문제점을 지적하진 않았다.
피의자는 일단 범죄 혐의가 있는 자이니,
밤새 족쳐서라도 혐의를 입증해야 한다는 것이
당시 일반의 정서이기도 했다.
우리는 그런 정서에 메스를 들이댄 것이다.
이 기사가 나간 뒤 검찰은 밤샘조사 자제 선언을 했다.
실제 밤샘 조사가 근절되지 않았지만
이번 기사는 검찰이 당연시해오던 밤샘조사를
눈치보면서 하도록 견인하는 계기가 됐다.
이 기사로 한국언론재단이 수여하는
이달의 기자상을 수상했다.
그날 밤 우리 법조팀은 밤새 마셨다.



